하루 10분,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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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함께 기도합시다
최정식 | 리빙교회 담임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7)
어떤 성도님은 기도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부담을 느낀다고 말씀하십니다. 긴 시간 무릎을 꿇어야 할 것 같고, 특별한 믿음과 열정이 있어야 할 것 같으며,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막막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바쁜 일터와 가정의 현실 속에서 기도는 해야 하지만 늘 뒤로 밀리는 숙제처럼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특별히 영적인 몇 사람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길입니다. 마음이 정리된 뒤에만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염려와 두려움, 감사와 소망을 있는 그대로 주님께 올려 드리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잘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1. 19세기 복음 전도자 D. L. 무디는 말씀과 기도를 “은혜의 두 가지 본질적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씀을 읽고도 기도하지 않으면 지식만 쌓여 교만해질 수 있고, 말씀 없이 기도만 하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말씀과 기도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그래서 리빙교회는 모든 성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하루 10분 기도하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매일 짧은 말씀과 묵상, 세 가지 기도제목, 그리고 함께 읽을 수 있는 기도문을 나누겠습니다. 기도에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길게 기도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출근길의 차 안에서, 자녀를 재운 뒤 조용한 밤에, 잠시 쉬는 일터의 자리에서 하루 10분만 주님 앞에 마음을 열면 됩니다.
2. 우리는 나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정과 자녀, 병중에 있는 성도, 일터와 학업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지체들, 예배와 목장과 다음 세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캐나다와 이웃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기도는 흩어진 성도들의 마음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묶어 주는 사랑의 끈입니다.
현장에 모이기 어려운 성도님들도 계십니다. 직장 일정과 육아, 먼 거리와 건강상의 이유로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온라인 공간도 기도의 통로로 사용하려 합니다. 정해진 방식으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하여 짧게라도 “함께 기도합니다”라고 응답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신 은혜를 감사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온라인은 현장 모임을 대신하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성도들의 삶의 자리까지 기도를 이어 주는 또 하나의 목양의 자리입니다.
3. 기도는 교회의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의 숨결입니다. 기도의 시간이 길지 않아도 좋습니다. 우리의 말이 유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날마다 말씀 앞에 서서,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리빙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부터 하루 10분만이라도 말씀을 펴고 기도합시다. 우리의 삶과 가정, 교회와 이웃을 주님께 맡깁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작은 기도를 통해 교회를 더욱 굳게 세우시고, 우리를 기도하는 공동체로 빚어 가실 줄 믿습니다.
(2026년 8월 16일, 리빙교회 목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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